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로 활동하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수백명을 인질로 잡으면서 시작된 가자 전쟁이 7일(현지 시간) 2년을 맞았다.
이스라엘이 말 그대로 ‘피의 보복’에 나서면서 가자지구는 파괴됐고, 하마스 뿐만 아니라 20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전쟁의 고통 속에 살게됐다.
AP통신은 숫자를 통해 지난 2년간 지속된 전쟁의 참혹했던 결과를 전했다.
전쟁이 시작된 것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데려가면서다. 살해되고 붙잡힌 대부분은 일반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섬멸하기 위해 바로 다음 날부터 공격에 나섰다. 그 결과 가자지구에서 무수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이번 전쟁으로 6만7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약 17만명이 부상을 입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부상자 중 약 4만명이 중상자다.
이는 가자지구 전체 주민의 11%가 죽거나 다쳤다는 의미다. 10명 중 9명은 피난민이 됐고, 최소 3명은 며칠동안 굶주렸다. 또 100명의 어린이 중 4명은 부모를 잃었다고 AP는 전했다.
전쟁 전 가자지구에 있던 건물 10채 중 8채는 파손됐고, 90%의 가옥이 부서졌으며, 75%가 넘는 농경지가 파괴됐다.
AP는 “사망자 수에는 잔해 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명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크다고 전했다.
가자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사망자 중 1만8430명이 어린이였고, 9735명은 여성이었으며, 4429명은 노인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에 거점을 마련하거나, 민간인들을 방패로 썼다고 주장했다. 다만 엄청난 피해 규모에 국제사회에서도 인종 학살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약 75%를 점령하고 있고, 하마스 박멸을 목표로 대부분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직 48명의 인질이 가자지구 내에 남아있으며, 그 중에 약 20명이 생존해있다고 보고있다.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은 4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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