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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2023년 5월부터 일월수목원에서 해오라비난초 현지외보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증식에 성공한 개체 중 일부를 영흥수목원 두충나무 서식지로 이식해 두 곳에서 개화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개화 시기는 약 2주간 지속될 예정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된 해오라비난초는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여름 시기에 하얀 해오라기의 날개짓을 연상시키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꽃을 선보인다.
경기·강원 일부에서만 자생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식물은 수원 칠보산 인근이 대표적 서식지다. 까다로운 생육 환경으로 인해 지속적 관리와 보전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 수목원에서 희귀식물이 성공적으로 개화하는 것은 생태보전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과 더불어 멸종위기종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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