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명태균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여론조사 대가로 아파트를 받기로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오 시장이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명씨의 아파트 발언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정말 상식 밖의 얘기”라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 감사 당시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이 반대급부를 제시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질의에 “아파트 사준다고 했다. 오늘도 집사람이 아파트 키 받아오라고 그랬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나중에 아파트까지 사준다고 약속하면서 여론 조사한 대가를 뭐 하려고 현금으로 치르냐”고 헸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상식적으로 잘 생각해 보면 (명씨 발언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과장일 수 있는지를 상식적으로 다 추측할 수 있다”고 짚었다.
명씨가 국감장에서 오 시장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 간 ‘연애편지’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오 시장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저도 까먹고 있었는데 제 휴대폰에 보니까 그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김 전 의원이) 굉장히 시적으로 썼다. 보낸 날이 (2021년) 2월 23일”이라며 “선거는 4월 7일인데 선거하기 한 달 이전에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내용이 좀 오해의 소지가 있다. 꽃이 등장하고 나중에는 협박도 등장한다. 적극적으로 만나 달라고 그러는데 안 만나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 이런 것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마침 그다음 날 보낸 문자로 그 전날 보낸 문자의 내용이 밝혀진다. 명태균을 좀 만나 달라, 간절히 부탁한다, 명태균을 만나 달라는 문자가 저한테 온 게 또 있다”며 “2개 문자를 합해 보면 그때 제가 계속 (김 전 의원과 명씨를) 밀어내고 있었다는 정황이 입증이 된다. 문자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것은 검찰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그것을 국감장에서 러브레터로 살짝 바꾸는 재주를 보면서 아, 이 사람(명씨)이 어떤 식으로 상황을 이용해서 거짓 진술을 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고 짚었다.
명씨 사건으로 인한 공소 제기 여부와 관련해 오 시장은 특검을 향해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명태균씨 진술의 특징이 문자도 있다, 녹취도 있다고 말을 하는데 한 번도 제시한 적이 없다”며 “본인이 스스로 명명한 황금폰에 뭐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 있으면 제가 기소 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솔직히 이번 특검이 공정하게 선정된 것이 아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선정한 것 아니냐”며 “저는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민주당 정부의 특성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 민주당 정권은 원래 매우 적대적인 입장”이라며 “인간에게는 주거 환경이 좋은 곳에 살고 싶다는 욕망이 있는데 그런 욕망을 자극해서 집을 짓도록 하는 게 정부의 정책이 돼야 한다. 인간의 이기심을 이용해서 시장 질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유도를 하는 게 정책이 돼야지 그 반대 방향으로 가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데 대해 오 시장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저는 동의할 수 없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그런 약속을 한 것은 본인의 문제”라며 “내년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의 마음을 사야 되는 당 대표 입장에서는 좀 더 신중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께서 당선되던 날 마침 행사에서 만나서 주문했다”며 “이번 대표는 내년도 지방 선거를 잘 치러야 하고 수도권 선거는 수도권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렇게 되려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어떤 형태로든 동행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얘기를 하면 당 핵심 지지층 중에는 굉장히 저를 못마땅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서도 “이준석 대표가 우리 당과 결을 같이 하는 행보를 하는 데 부담을 느낄 정도의 상황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썩 지혜로운 당 운영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TBS 사태로 자신에게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오 시장은 김어준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본질은 김어준씨가 TBS를 숙주로 해서 굉장히 편파적이고 정파적인 방송을 몇 년 동안 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한 반성이 먼저 되고 TBS가 공정한 방송으로서 공영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했는가가 논점이 돼야 되는데 그것은 다 사라져 버리고 원상 복귀를 시켜야 된다는 점이 오히려 현실적인 논점이 된 것에 저는 굉장히 동의할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결국 그분이 그렇게 TBS를 이용하는 바람에 TBS 구성원 수백명은 지금 직장을 거의 다 떠났거나 잃을 위기에 있는 것”이라며 “그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