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폰테크 폰테크당일 비대면폰테크 폰테크통신 전문 24시 https://cmaxfanatics.com/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러시아에서 새해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내세운 ‘푸틴 달력’이 어김없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의 신문 가판대와 서점 등에서는 해마다 연말이면 다양한 버전의 푸틴 달력이 판매된다. 가격은 약 3.5달러(약 4700원)로, 학교와 우체국 같은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된 ‘국민 달력’이다.
이번 달력의 콘셉트는 ‘모든 계절의 남자’로,각 달마다 푸틴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최근 발언을 담은 짧은 문구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1월은 그가 패딩 점퍼를 입고 스노모빌을 타는 모습과 함께 “러시아의 국경은 끝이 없다”는 문구가 붙었다. 2월에는 유도 기술로 상대를 넘기는 사진이 실렸으며 “나는 비둘기지만 매우 강한 쇠날개를 가졌다”는 표현이 인용됐다.
달력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직접적 이미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러시아는 지난 2~3년 사이 훨씬 강해졌다. 진정한 주권 국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등 전쟁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달력들에서 종종 등장했던 ‘상반신 노출의 마초 이미지’는 빠졌다. 대신 피아노 앞에서 사색하는 모습이나 사냥복 차림으로 “잠은 적게, 일은 많이, 불평하지 말라”라고 조언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달력이 푸틴 대통령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선전 도구라고 분석했다.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푸틴을 일상과 국가 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계속 부각시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푸틴 달력은 2000년 푸틴이 처음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매년 제작돼 왔다.
특히 2011년 모스크바대 여학생들이 속옷 차림으로 푸틴을 찬양하는 달력을 제작하며 인기를 끌었고, 이에 반대하는 여성들은 입을 테이프로 막은 ‘반(反)푸틴 달력’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